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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상선언’ 임시완 “눈이 돌아있다는 반응 기분 좋아”[일문일답]

단호했다. 여지조차 주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배우 임시완은 개봉작 ‘비상선언’에서 하와이행 비행기에서 생화학 테러를 벌이는 최악의 탑승객 류진석을 연기했다. 임시완이 맡았기에 이 악당은 관객들에게 더욱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여졌고, 자칫 나쁜 놈에게 동정심이 갈 수 있을 일말의 기대가 생길 수 있었다. 그러나 임시완은 이 빌런을 두고 ‘왜곡된 가치관’, ‘절대악’으로 표현하며 어떠한 동정도 받지 않겠다는 거부 의사를 드러냈다. 역할을 연기한 임시완조차 공감하지 않는 이유를 직접 들어봤다. -5년 만의 스크린 복귀인데 소감은. “전역 후 3년 만에 첫 개봉한 영화다. 그 3년 동안 쉬지 않고 연기를 계속하면서 영화를 3개나 찍었다. 그 중 ‘비상선언’이 먼저 개봉했다. 오랜만에 극장에서 개봉하니 감회가 남다르다. 작품을 찍기만 하고 개봉된 게 없었다. 오래 기다렸다.” -팬들의 반응도 엿봤나. “반응이 재미있다. 눈이 돌아있다고 표현한 게 되게 기억에 남는다. 악역을 맡은 입장에서 큰 칭찬이라고 생각한다. 기분 좋게 (반응을) 봤다.” -관객 리뷰를 보면 미친 연기, 순수하게 돌아버린 연기를 했다는 평인데 연기에 중점을 둔 것은. “역할의 분량에 아쉬움이 없다. 분량이 많았으면 압박감을 버틸 수 없었을 것이다. 연기하면서 어떻게 (연기)해서 나쁘게 보일까, 돌아버린 연기를 해야지라는 생각을 안 하려 했다. 류진석은 이미 정상의 범주에서 할 법한 생각을 안 한다. 왜곡된 가치관에 의한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인물로 보고 접근했다.” -대본을 보며 접한 진석은 어떤 느낌이었나. “진석의 첫인상은 절대악이었다. 연기에 다양성을 가질 수 있겠구나 싶었다. 연기하는 입장에서 악역이 주는 해방감이 있는데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었다. 어딘가에 실존하고 있는 인물 같았다.” -악역과 선역을 어떻게 구분하며 연기하는가. “선한 역할은 으레 기대하는 부분이 있게 마련이다. 그걸 충족시켜야 하는 선이 있고 반드시 지켜줘야 미덕이 생긴다. 정도의 차이겠지만 지켜져야만 아름다울 수 있는 선역이 있다. 그에 반해 악역은 비교적 표현의 방식, 폭이 굉장히 넓다고 본다. 내가 직접 연기할 때 좋아하는 빌런이 있는데 ‘어벤져스’의 타노스, ‘킹스맨’의 발렌타인 같은 역할이다. 악역임에도 본인의 신념이 명확한 악역을 좋아하다. 나 역시도 악역을 할 때 스스로 명확한 서사를 가지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캐릭터에 접근했다.” -진석이 이유를 불문한 절대악인데 어떻게 이해와 분석을 하려 했나. “왜곡된 가치관에서 시작했다. 본인은 납득이 되야 하는, 그럴듯한 헛소리. 악역의 가치관을 누구한테 알려줄 필요는 없으나 개인적으로 진석의 서사를 만들었다. 과거가 있었고, 피해가 있었고, 놀림을 당했다는 서사. 그런 것들이 증폭돼서 사람의 존재를 하찮게 여기고 테러의 악행이 신성한 행위가 되고 죄의식을 느끼지 못한다. 그런 식의 논리인 서사를 만들어보려 했었다.” -스스로 만든 악역의 서사를 더 설명하자면. “어려서 외국 생활을 하는데 체격이 작고 당시에 영어도 안 됐을 거다. 발랄한 성격도 아니니 어느 집단을 가나 주눅이 들었을 거다. 그렇게 놀림과 폭행을 당하며 분노가 쌓였을 테지만 엄마에게 얘기도 못 했을 거다. 사람에 대한 불신이 쌓였을 것이고 점점 건강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렀을 거다. 건강하지 않은 고찰이 시작돼 저들이 미개한 사람이라 나는 이런 걸 당해도 된다고 버티면서 증오감을 쌓았을 거다. 그리고는 필요하지 않은 존재들을 스스로 정화하려 했다. 급기야 신성한 정화작용을 본인이 행해야겠다고 귀결됐다는 서사를 만들었다.” -여성에게 욕을 하고, 영어로 사상을 표현하는 이전과는 다른 결의 연기를 보여줬는데. “영어는 기술적인 노력이었다. 기능적으로 연기하지 않으려 했다. 영어의 경우 실제 교포처럼 표현해야 해서 발음 위주로 연습했다. 늘 쓰는 언어가 아니니 언어로 연기의 발목을 잡히면 안 되겠다 싶었다. 그래서 발음 연습을 많이 했다.” -리허설 장면을 본편에 삽입했다고 들었다. 힘을 뺀 듯한 모습으로 연기한 듯한 느낌인데. “시사 때 감독님이 말해줘서 알았다. 수민(김보민 분)을 만나는 장면이 리허설 때 찍은 장면이었다. 실제와 비슷하게 의상까지 차려입고 리허설을 했는데 귀신같이 캐치해 그 장면을 썼다. 리허설은 실전이 아니니 긴장이 덜 된다. 마음 편하게 연기를 했는데 그걸 감독님이 느꼈나 보다.” -전사(前史)가 들어간 장면이 있었다면 더 입체적으로 캐릭터가 묘사됐을까. “당연히 묘사하는 만큼 진석이 입체적으로 보여졌을 거다. 그런데 악역에 반드시 서사가 있어야 하나. 그렇지 않다. 오히려 서사 따위 없는, 서사가 공란이 악역을 맡는게 배우로서 창의적인 일이다.” -하늘에서 생화학 테러를 일으키는 인물이 신선했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라 공포스러울 수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교통수단인 비행기가 테러가 일어나며 폐쇄적인 공간에서의 공포로 바꾼다. 실제 저런 곳에 있으면 공포감이 어마무시하겠다고 생각했다.”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등과 연기했는데. “영화 제안이 믿기지 않았다. 한재림 감독으로부터 미팅 요청이 들어왔을 때 의심했다. 크랭크인을 했을 때 드디어 하는구나 하는 꿈만 같던 작품이었다.” -송강호가 ‘범죄도시2’의 손석구와 비교한 발언이 화제였다. 송강호에게 연기 칭찬을 받아 어땠나. “전 세계에서 인정 받는 선배들께 제일 큰 칭찬을 받았다. 굉장히 기분 좋고 뿌듯한 일이었다. 촬영장 가는 에너지의 근원이 됐다.” -김남길과 첫 호흡을 맞췄는데 촬영 때 어땠나. “슛이 들어가기 전까지 수다를 떨었다. 계속 장난치고 농담하는 연속이었다. 촬영 때도 되게 재미있게 찍었다. 얻어걸린 장면도 있다.” -또 악역 제안이 들어오면 응할텐가. “새로운 결을 하는 것이 신선한 도전이다. 더 찾아다니고 싶다. 비슷한 결보다 확실히 새로운, 하지 않았던, 생각해보지 않았던 캐릭터가 이왕이면 더 좋을 것 같다.” -머리를 기르고 있는데 더운 여름 관리는 어떻게 하나. “작품 때문에 기른다. 장발하면서 나도 몰랐던 새로운 스타일이 나온다. 여름에 관리 힘들다. 드라이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 드라이하면서 또 땀을 흘린다.” -‘비상선언’을 어떤 관객들에게 추천하고 싶나. “오랜만에 극장에서 영화를 느끼고 싶은 분들, 비행기를 탈 계획이 있는 분들이 보면 어떨까. 또 비행기를 자주 타는 분들이 보면 좀 더 공포의 공감대가 형성될 것 같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8.16 08:30
연예일반

[리뷰IS] 신파적 요소 아쉽지만… 시국과 제대로 만난 ‘비상선언’

코로나19 시대의 압축판이라 할 수 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우리가 사는 현실을 떠올리게 하니 말이다. 3일 개봉한 영화 ‘비상선언’ 이야기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 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한재림 감독이 10년 전 기획해 팬데믹 전에 크랭크인했음에도 2022년 대한민국의 모습과 맞닿아있다. 베테랑 형사 인호(송강호 분)는 비행기 테러 예고 영상을 제보받고 수색하던 중 용의자가 자신의 아내와 같은 비행기에 탔음을 확인한다. 비행공포증이 있음에도 딸의 아토피 치료를 위해 하와이행 비행기에 오른 재혁(이병헌 분)은 탑승 전부터 수상하게 주변을 맴돌던 한 남자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것을 알게 된다. 곧이어 생화학 테러로 인해 사망자가 나오고 기내는 아수라장이 된다. 이 소식이 지상까지 전해지고, 인호와 국토부 장관 숙희(전도연 분)는 비행기를 착륙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밀폐된 공간 속 생화학 테러를 소재한 영화는 도망갈 곳 없이 벼랑 끝에 몰린 사람들의 공포감을 담아냈다. 살기 위해 감염 의심이 있는 학생들을 다그치는 승객, 비행기의 착륙을 막는 일부 국민, 설전을 펼치는 정부 관계자 등 다양하고 지독히 현실적인 인간 군상은 국민 모두, 아니 전 세계인이 경험한 코로나 팬데믹의 시국을 연상시킨다. ‘비상선언’은 실제 비행기를 옮겨 놓은 연출로 끔찍한 항공 재난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여기에 360도 회전 시퀀스를 완성하기 위해 한국서 직접 제작한 롤링 짐벌을 투입, 실제 크기의 항공기 세트를 돌려가며 촬영했다. 영화를 보는 관객에게 하늘 위에서 맞닥친 재난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하며 몰입감을 더한다. 여기에 말이 필요 없는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등의 열연은 물론, 설인아, 이열음, 문숙 등 조연 배우들의 호연도 눈에 띈다. 약 4개월 간의 심사를 거쳐 발탁된 승객 역 배우들의 절절한 연기도 영화의 완성도를 높인다. 하지만 눈물을 쏙 빼고야 말겠다는 의지 가득한 신파적 요소는 후반부 몰입도를 떨어뜨린다. 재난 영화와 떼려야 뗄 수 없음을 알면서도 지나치게 강조된 신파적 요소가 감정선을 해치고, 결국 기존의 재난물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게 한다. 여기 더해 애매한 엔딩은 왠지 모를 씁쓸함만 남긴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8.03 13:47
영화

‘외계+인’ ‘한산’ ‘비상선언’ ‘헌트’… 여름 극장가 뜨거운 4파전

한국영화 대작들이 올여름 극장가에서 피할 수 없는 흥행 전쟁을 치른다. 천만영화 ‘범죄도시2’로 불황의 터널을 지난 극장가에 대작 4파전이 펼쳐지면서 극장가의 최대 성수기라 할 수 있는 7~8월 드디어 팬데믹 이전의 모습으로 회복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영화 ‘명량’의 속편 격인 ‘한산: 용의 출현’(‘한산’)이 다음 달 27일 개봉일을 확정해 한국영화 기대작들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7~8월에 걸쳐 개봉을 앞둔 영화들은 ‘외계+인’ 1부, ‘한산’, ‘비상선언’, ‘헌트’다. ‘비상선언’은 아직 확정 개봉일을 공표하지 않았지만 8월 3일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팬데믹으로 개봉이 연기됐던 한국영화들이 7월 말부터 8월 초 일주일 간격으로 스크린에 걸리면서 올여름 극장가가 코로나 이전 극성수기 때 모습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4편의 작품 중 먼저 관객들과 만나는 최동훈 감독의 신작 ‘외계+인’ 1부는 고려 말과 현재를 오가며 펼쳐지는 판타지물이다. 서로 다른 시공간을 연결하는 문이 열리며 풍문 속 신검을 차지하려는 고려 도사들과 외계인 죄수를 쫓는 2022년의 가드가 엮이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이하늬 등이 출연한다. 이어 같은 달 27일에 막을 올리는 ‘한산’은 1592년 이순신이 이끄는 조선 수군이 왜군에 맞서 싸운 한산도 대첩이 주 내용이다. 1761만 명의 누적 관객으로 8년째 역대 박스오피스 1위인 ‘명량’의 속편이다. 이번 영화에서는 학익진 전술과 전투에서 돌격선으로 쓰였던 거북선이 스크린에 어떻게 구현될지 주목된다. 이순신 역에는 박해일이, 변요한, 안성기, 손현주, 김성규, 김성균, 옥택연, 공명, 박지환 등이 출연한다. 한재림 감독의 ‘비상선언’은 8월 초 극장가를 두드릴 예정이다. 경쟁작으로 꼽는 ‘한산’과 ‘헌트’ 사이인 8월 3일 개봉이 유력하다. 영화는 하와이행 비행기가 테러 예고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배우 이정재의 첫 연출작 ‘헌트’는 8월 10일 개봉한다. 올해 칸영화제 미드나잇스크리닝 부문 초청작인 영화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안기부 에이스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가 남파 간첩 총책임자를 쫓는 이야기다. 23년 만에 연기 호흡을 맞추는 ‘절친’ 이정재와 정우성의 브로맨스가 색다른 재미로 꼽힌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6.26 16:13
무비위크

'오케이마담' 김혜은→정만식, 예측불허 신스틸러 힘

신스틸러 힘이 빛났다. 영화 '오케이 마담(이철하 감독)'이 개봉 후 특별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김남길에 이어, 초특급 웃음을 선사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 신스틸러 군단 김혜은, 전수경, 김규백, 정만식에 대한 호평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JTBC '이태원 클라쓰'에서 실리를 챙길 줄 아는 이상주의자 강민정 역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최근 '우아한 친구들'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가진 캐릭터 강경자로 한계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김혜은은 '오케이 마담'에서 하와이행 비행기 사무장으로 완벽 변신했다. 허당 신입 승무원 현민 역의 배우 배정남과 노련한 티키타카를 주고받으며 숨겨왔던 코믹 에너지를 발산하는 김혜은의 연기 변신은 영화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 됐다. '미쓰리는 알고 있다' '언니는 살아있다' 등 드라마 뿐만 아니라 뮤지컬 '캣츠' '렌트' '시카고' 등 무대 위에서 본인만의 색깔을 보여준 전수경은 며느리와 함께 하와이행 비행기에 탑승한 시어머니 역으로 열연을 펼치며 깊은 내공의 연기력을 발휘했다. 또 '반도' '봉오동 전투' 등에서 짧지만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김규백은 비행기를 납치한 테러리스트 일당의 일원이지만 어딘가 부족한 허당 매력을 발산하며 색다른 웃음 포인트를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부당거래' '돈' '아수라' 등 작품을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온 연기파 배우 정만식은 하와이행 비행기를 책임지는 항공사 기장으로 분해 관객들에게 긴장감과 특별한 즐거움을 전했다. 이철하 감독은 “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캐릭터들의 티키타카가 중요했다. 영화에 출연한 모든 배우들이 각자의 몫을 잘 소화해주어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18 22:29
무비위크

"알고봐도 웃겨"…'오케이마담' 특별출연 김남길 등판

"김남길이 왜 여기에서 나와?" 김남길이 영화 '오케이 마담(이철하 감독)' 특별출연으로 깜짝 웃음을 선사한다.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초특급 액션 코미디 영화다. '클로젯' '살인자의 기억법' '무뢰한'과 드라마 '열혈사제' '나쁜 남자' 등 장르를 불문하고 다채로운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며 매 작품마다 인생 캐릭터를 갱신하고 있는 김남길은 '오케이 마담'에 특별 출연, 주목도를 높인다. 이번 영화에서 김남길은 고소공포증이 있지만 꼭 하와이행 비행기에 탑승해야만 하는 일명 ‘긴장남’ 역할을 맡아 예상치 못한 반전 코미디를 선사한다. 함께 공개된 스틸 속 김남길은 완벽하게 구현된 '오케이 마담' 비행기 안에서 잔뜩 긴장한 채 안전 운항을 기도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웃음을 유발한다. 안대를 쓴 채 비몽사몽한 표정으로 비행기 내부를 보는 김남길의 표정은 난데없이 납치 사건에 휘말린 긴장남 캐릭터가 펼칠 코믹 활약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등장하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선사할 김남길은 ‘팀 오케이’와 유쾌한 케미를 뽐내며 영화 곳곳에 감초 같은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철하 감독은 “한정된 공간 속에서 캐릭터의 재미를 더해줄 배우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김남길 배우야말로 최적의 캐스팅이었다”고 귀띔했다. 시나리오를 흥미롭게 읽어 흔쾌히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한 김남길의 활약은 '오케이 마담'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오케이 마담'은 12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05 09:11
무비위크

엄정화X박성웅 '오케이 마담', 탈출구 없는 코믹行 비행기

영화 '오케이 마담(이철하 감독)'의 첫 예고편이 공개됐다. 비행기 납치를 소재로 한 영화 '오케이 마담'이 웃음과 액션을 동시에 선사하는 1차 예고편을 24일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 시킨다.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초특급 액션 코미디. 난생처음 해외여행을 떠난 꽈배기 맛집 사장 미영(엄정화)과 사랑하는 아내 미영밖에 모르는 철부지 남편 석환(박성웅)이 우여곡절 끝에 비행기 탑승에 성공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유발한다. 들뜬 마음도 잠시, 한 명의 타겟을 잡기 위해 비행기를 납치하는 테러리스트 철승(이상윤)의 살벌한 등장은 급속도로 영화의 분위기를 뒤바꾼다. 특히 비행기 납치범의 공격을 얼떨결에 막아내는 미영의 모습과 '숨겨진 본능이 깨어난다'는 강렬한 카피는 평범하게만 보였던 미영의 반전 액션을 예고할 뿐만 아니라 웃음과 스릴을 동시에 보장하는 역대급 액션 코믹 버스터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여기에 첩보 요원을 꿈꾸지만 현실은 구박덩어리 신입 승무원 현민(배정남)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한 행동은 허를 찌르는 웃음을 유발하고, 신분을 숨긴 채 하와이행 비행기에 탑승한 미스터리한 승객(이선빈)의 수상한 눈빛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오케이 마담'은 8월 개봉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6.24 10:28
연예

[단독]장동건, 지난 13일 하와이서 귀국

배우 장동건이 귀국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15일 일간스포츠에 "가족여행을 떠난 장동건이 지난 13일 귀국했다"고 밝혔다. 일정의 이유로 장동건이 먼저 귀국, 고소영과 아이들은 따로 들어올 예정이다. 장동건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한 반응이 뜨거운 건 최근 기내 목격담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한 네티즌은 '지인이 1월 7일 하와이행 비행기에서 장동건 고소영 부부를 봤다. 스타 부부가 이코노미석에 앉아서 가는 것이 신기했다. 두 아이와 함께한 부부는 자리를 두 명씩 따로 앉아서 갔다. 입국 심사에서도 봤는데 부부가 말도 없고 분위기도 싸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확인 결과 두 사람과 아이들은 이코노미가 아닌 비지니스석을 이용했다. 또한 아이들이 있어 같이 붙어 앉지 않았을 뿐 부부 사이에 이상한 기류는 전혀 없었다는게 관계자의 증언이다. 일부에서 말한 하와이 내 골프 목격담 등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1.15 12:53
연예

장동건·고소영, 하와이行 하나에 관심 집중

장동건·고소영 부부의 하와이 여행과 비행기 내 목격담까지 화제다. 두 사람을 잘 아는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지난 7일 하와이로 출국했다. 가족 여행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방학마다 아이들과 미국을 다녀오곤 했다. 이번에도 방학을 맞아 하와이로 간 것이다"며 "기내에서 따로 앉고 분위기가 냉랭하다는 등의 목격담이 전해지는데 이미 7일에 출국했고 특수한 상황과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목격담도 전해졌다. 한 네티즌은 '지인이 1월 7일 하와이행 비행기에서 장동건 고소영 부부를 봤다. 스타 부부가 이코노미석에 앉아서 가는 것이 신기했다. 두 아이와 함께한 부부는 자리를 두 명씩 따로 앉아서 갔다. 입국 심사에서도 봤는데 부부가 말도 없고 분위기도 싸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장동건은 특정 논란과 관련해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또한 일부에서는 '장동건의 이름이 왜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하지 않냐'며 '손을 쓴 것 아니냐'는 억측도 나오고 있다. 실시간 검색어와 댓글 조작 등은 민감한 사항이기 때문에 "조작 관련 일은 절대 없다"는게 포털사이트 관계자들의 목소리다. 고소영도 소통을 막았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양한 게시물을 올리고 팬들과 소통을 즐겼지만 주말을 기점으로 댓글을 달 수 없게 아예 벽을 세웠다. 이런 모든 점들이 장동건·고소영 부부의 일신상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측근은 이어 "또렷한 입장 표명 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장동건도 힘들어하고 있다. 입국 시기 등에 대해서도 주변에 알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1.15 08:00
야구

이호준과 정근우의 ‘가족과 함께하는 힐링 캠프’

야구 잘하는 두 남자는 추운 겨울을 가족과 함께 하와이에서 나기로 했다. 놀러가는 것이 아니다. 내년 시즌을 위한 훈련과 함께, 한 시즌 내내 떨어져 지내야만 했던 가족들을 위한 배려가 담긴 '힐링캠프'다. 과거 SK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호준(37·NC)과 정근우(31·한화)는 13일 가족들과 함께 하와이행 비행기에 오른다. 단순한 여행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가족들과 동행하지만, 볼 수 있는 시간은 저녁 밖에 없기 때문. 둘은 가족과 함께 지내는 시간을 철저하게 분리했다. 이른 아침부터 오후 5시까지 백사장을 뛰면서 기초 체력을 관리하고 운동 선수에게 최고의 시설을 갖춘 피트니스 센터에서 혹독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 이호준은 "벌써 두 시즌째 겨울마다 하와이에서 훈련을 했다. 날씨가 따뜻해서 부상 우려가 적고, 부드러운 백사장에서 하는 러닝이 체력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 매년 겨울에는 이곳을 찾으려고 하는 이유다"고 말했다. 효과도 봤다. '베테랑' 이호준은 신생구단인 NC가 7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는데 힘을 보탰다. 팀의 지명타자로 활약하며 타율 0.278, 20홈런 87타점을 기록했다. 타점과 홈런은 각각 6위와 7위에 해당한다. 특히 기회에 강했다. 득점권 타율은 0.358로 전체 5위다. 김경문(55) NC 감독은 "이번 시즌 중심선수는 주장 이호준이었다. 베테랑으로서 성적과 리더십을 동시에 발휘했다"며 엄지를 치켜세우곤 했다. FA(프리에이전트) 대박을 터뜨린 정근우는 올해 1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 9홈런 35타점 28도루를 기록했다. 데뷔 2년째이자 풀타임 첫해인 지난 2006년(45도루) 이후 8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할 수 없다. 정근우는 이호준과 함께 하와이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기로 약속했다. 훈련 못지않게 가족들도 챙길 수 있어서 좋다. 이호준과 정근우는 야구선수 중에서도 다복한 가정을 꾸린것으로 유명하다. 2001년 홍연실씨와 결혼한 이호준은 슬하에 아들과 딸이 있다. 정근우 역시 홍은숙 씨와 사이에서 자녀 셋을 거느린 대식구의 가장이다. 야구선수들은 가족과 함께 할 시간이 적다. 시즌 중에는 원정경기 때문에 지방에 내려가고, 설령 홈에서 경기가 있는 날도 식구들이 모두 잠든 시간에 집에 들어간다. 특히 올 시즌을 앞두고 NC로 이적한 이호준은 가족과 따로 살아야만 했다. 그는 "비시즌마저 운동하느라 가족을 돌보지 않으면 되겠는가. (정)근우와 함께 낮에는 훈련을 하고, 저녁에는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마련하려고 한다. 식구들도 좋고 선수에게도 좋은 일석이조 힐링캠프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saltdoll@joongang.co.kr 2013.12.13 08:59
야구

한화 ‘대성불패’를 대신할 투수는?

우완 유원상(22)이냐, 좌완 브래드 토마스(31)냐.15일부터 하와이 스프링캠프에 들어간 한화가 마무리 인선 작업을 병행한다. 출발에 앞서 김인식 한화 감독은 “전반기 출전이 어려운 구대성을 대신해 줄 마무리를 낙점하는 게 이번 캠프의 최대 목표”라고 밝혔다. 2006년 복귀 후 2년간 독수리 마운드의 수호신으로 활약한 구대성은 지난해 11월말 왼쪽 무릎 내측 측부인대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본인의 의지가 강해 재활 속도가 빠르지만 전반기 출장은 사실상 힘들다고 한화 코칭스태프는 내다보고 있다. 일단 김 감독은 3년차 유원상과 새 용병 토마스를 물망에 올려 놓았다. 이 가운데 유원상은 지난해 일본 나가사키 마무리 캠프 때부터 감독의 귀띔을 받고 준비에 들어갔다. 사실 김 감독은 지난 포스트시즌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유원상을 올 시즌 선발 요원으로 전환시킬 예정이었지만 구대성의 수술 여파로 마무리 테스트를 받게 됐다. 김 감독은 “공의 묵직함에서 유원상을 따라갈 선수가 없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들쑥날쑥한 제구력이 얼마나 다듬어지는 지가 관건이다. 유원상은 2006년 역대 프랜차이즈 최고 계약금인 5억 5000만원을 받고 입단했지만 제구력 불안정으로 거의 2시즌을 보낸 지난해 9월에야 1군 데뷔전이 이뤄졌다. 때문에 김 감독은 용병 토마스를 같은 후보군에 놓고 저울질할 예정이다. 한화가 10승 투수 좌완 세드릭을 버리고 토마스를 뽑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일단 공이 빠르다고 들었다. 캠프에서 테스트를 해보겠지만 경우에 따라 마무리도 가능한 용병 투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화 스카우트팀에 따르면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좌완 토마스는 최고 154㎞의 직구에 각이 큰 슬라이더를 잘 던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투수 중 한명이 마무리로 자리잡을 경우 김 감독은 구대성을 후반기 복귀 때 선발 전환시킨다는 복안을 짜고 있다. 한편 구대성은 15일 2008년 연봉 재계약을 마무리하고 하와이행 비행기에 올랐다. 지난해 현역 투수 가운데 최고인 6억 3000만원을 받았던 구대성은 25% 삭감된 4억 7000만원에 사인을 했다. 현역 투수 최고 자리는 LG 박명환(5억원)에 넘겨줬다. 이와 함께 한화는 이영우(2억 1000만원·22%삭감)·안영명(8000만원·60%인상)·유원상(3000만원·43%인상) 등과도 연봉 재계약을 마쳤다. 정회훈 기자 2008.01.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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